#핑크 #올림픽 #여름…갤S7 열풍 지속

내달 초 '갤럭시노트7' 출시 앞두고 총력 마케팅

홈&모바일입력 :2016/07/12 16:09    수정: 2016/07/12 17:2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초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갤럭시S7 마케팅 총력전을 펼친다. 키워드는 '핑크블로섬', '올림픽', '여름휴가'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7의 신규 색상인 ‘핑크블로섬’이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7 핑크블로섬은 이름처럼 화사한 꽃을 연상시키는 색상으로 지난 4월 출시된 핑크골드 보다 좀 더 밝고 연한 핑크 색감으로 여심을 공략한다. 세부 사양과 가격은 기존 갤럭시S7과 동일할 전망이다.

갤럭시S7 시리즈는 당초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핑크골드 색상이 추가됐으며 이번에 핑크블로섬 색상까지 나오면 총 여섯가지 색상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 신규 색상인 핑크블로섬 모델이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신규 색상 출시로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에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이 각 나라별로 2016대씩 한정 판매된다. 구체적인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정판인 만큼 일반 갤럭시S7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얹어진 가격에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리우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이 제품은 블랙 바디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출시하는 갤럭시S7 핑크블로섬 색상 (사진=삼성전자)

제품 전면의 홈 키 버튼과 통화 스피커 부분은 금색 테두리로 장식했으며, 제품 후면의 카메라 테두리와 하단에 위치한 오륜기는 파란색을 적용했다. 옆면 전원 버튼은 빨간색, 음량 조절 버튼은 녹색이다. 또 홈 화면, 잠금 화면 등에도 오륜기 색상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바탕 화면에는 올림픽 테마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핑크블로섬 색상과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와 함께 여름 휴가 명소인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서 체험존을 운영하며 8월 초로 예정된 신제품 갤럭시노트7 출시 전까지 갤럭시S7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과 강원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 오션월드 워터파크,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운영되는 갤럭시S7 체험존은 올림픽을 콘셉트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찍히는 카메라를 활용한 '어둠 속에서 과녁 찾기', IP68 방수 기능을 활용한 '물 속에서 물고기 잡기', 올림픽 종목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또 이달 말까지 개인 SNS 프로필 사진을 올림픽 응원 사진으로 교체하고 응원 댓글을 단 소비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과 '갤럭시S7 핑크블로섬'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열기에 불을 붙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7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4월 핑크골드 신규 색상, 5월 갤럭시S7 아시아나폰, 6월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등 신모델을 매달 출시해왔다. '반짝' 흥행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신제품 효과를 줄 수 있는데다 한정판 마케팅과 결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지난달 인기 모바일 게임 '인저스티스: 갓스 어몽 어스'의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해 출시한 '갤럭시S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은 특별 제작된 갤럭시S7 엣지, 기어VR과 함께 배트맨 앰블럼 배지, 배트민 슈트 형상의 케이스, 인저스티스 모바일 게임 크레딧, 오큘러스 VR 콘텐츠 이용권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면서 119만9천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판매 시작 불과 10분 만에 준비된 수량 1천대가 모두 판매됐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갤럭시S7 아시아나폰'을 출시했다. 부팅과 종료 화면에 아시아나항공 테마가 적용됐으며 항공권 조회나 예매 등이 가능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이 제품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5만 마일리지를 공제하고 일부 추가 금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신규 색상인 핑크골드를 추가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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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불과 두 달 전 출시된 핑크골드 색상과 유사한 핑크블로섬 색상이 사전 예고없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미리 제품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갤럭시S7 핑크블로섬 색상 출시 소식을 접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하다가 최근에 핑크골드 색상을 구입했는데 뒤늦게 새로운 색상이 나올줄 알았다면 기다렸다가 핑크블로섬을 구입했을 것"이라며 "같은 계열에 색상을 새롭게 출시할 줄은 몰랐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500만대가 판매되며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내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는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 시리즈의 디자인 공식을 이어가면서 홍채인식과 업그레이드 된 S펜 등 신기능으로 새로운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