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맥이 맥을 못 썼다. 반면 HP, 델 등 전통 강자들이 모처럼 힘을 냈다.
지난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6천430만대의 PC가 출하됐고 7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1일(현지 시각) 가트너,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강세를 보이던 맥의 부진이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맥 판매량은 460만대로 작년 동기 480만대에 비해 4.9% 감소했다. 이는 상위 5개사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맥의 시장 점유율은 7.1%를 기록했다.
PC 시장에서는 여전히 레노버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노버는 1320만대의 PC를 출하해 20.5%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해 -2.2%의 성장율을 보였다.
레노버와 애플을 제외한 HP, 델, 에이수스는 모두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HP는 1천230만대를, 델은 980만대를 출하했다. 에이수스는 2분기 470만대를 판매해 애플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미국 PC 시장에서 맥의 성적표는 더 안 좋다. 맥은 미국에서 190만대를 출하해 전년 대비 9.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미국에서 델, HP, 레노버, 애플 순으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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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자료도 가트너 자료와 비슷하다. IDC 자료에 따르면 맥은 지난 분기 440만대 출하해 7.1%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의 판매량 수치는 작년과 비교하면 8.3% 감소한 수치다. IDC자료에서도 에이수스가 450만 대를 출하해 애플을 누르고 4위로 뛰어올랐다.
2분기에 맥의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무얼까? 이는 신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라고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 올 가을 애플은 새로운 맥북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OLED 터치 바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인 맥북 프로는 올 4분기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맥의 판매량은 이런 신제품이 나와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