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주문한 피자를 로봇이 배달해주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겠다.
영국 스타트업 스타쉽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유럽 5개 도시에서 식재료, 음식 배달에 나서게 된다고 미국 지디넷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로봇은 사용자가 동네 매장의 식료품, 음식을 온라인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한 식재료나 음식을 배송해준다. 이 로봇은 반경 4.8km 내 모든 주문자들에게 배송해줄 수 있다고 지디넷이 전했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사람이 모니터링 하는 관리센터의 원격 감시를 받으며 자신이 배송해야 하는곳을 찾아 거리를 누비게 된다. 한번에 두 개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배송 처리를 할 수 있다. 스타쉽은 이 로봇 제작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재고 부품을 활용해서 만들었다.
그 동안 화제가 됐던 드론 배송과 달리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육상 배달 방식이다. GPS, 레이어와 카메라, 6개의 바퀴로 주행하며 장애물을 피하고 교통 신호를 지키기도 한다.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한 사람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로봇이 배달한 물건을 꺼낼 수 있다.
이 로봇은 30분 안에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 말까지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이미 8천47km의 시험 주행을 마쳤고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온라인 배달업체 저스트잇, 독일 배달업체 헤르메스, 독일 소매업체 메트로 그룹, 영국 음식 배달 스타트업 프론트와 함께 음식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약 12대의 로봇이 영국, 독일, 스위스의 5개 도시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스카이프의 공동 설립자 아티 헤인라와 야뉴스 프리스가 설립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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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배달업체 헤르메스 CEO인 프랭크 라우쉬는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 또,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배송 회사들은 다른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짧은 거리, 미리 계획되어 있는 개별 주문의 경우 로봇 배송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인건비, 차량 유지비 등의 비용 절감 효과와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디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