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경쟁사가 실시간 공유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동안 스냅챗은 오히려 '과거 기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찍은 사진, 동영상들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메모리즈(Memories)'라는 기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회사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주고 받았던 메시지가 사라지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메시지가 영원히 기록되지 않는다는 장점은 지난 5년 간 스냅챗이 수많은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스냅챗 블로그에 따르면 메모리즈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사진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공유하거나 간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내 카메라롤 폴더에 일일이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지 않고서도 원할 때 스냅챗에서 쉽게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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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는 스냅챗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분류된 사진, 동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보기를 원치 않는 사진, 동영상이 있다면 '나만보기(My Eyes Only)'를 이용해 핀번호를 입력해야지만 해당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설정하면된다.
스냅챗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메모리즈는 스냅챗에서 스냅사진과 이야기들을 기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순간들에 대한 개인 콜렉션"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