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냅챗에 최근 들어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거 등장했다.
스냅챗 전체 이용자 중 35세 이상 비율이 14%까지 늘어났다고 씨넷이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불과 3년 전 35세 이상 비율이 2%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당시 5%였던 25~34세 사용자 비율도 올해 4월 조사에서는 38%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스냅챗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18~24세 젊은 층이다. 3년 전 24%를 차지하고 있던 18~24세 사용자는 올해 69% 비율까지 올랐다. 18세 미만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컴스코어는 밝혔다.
컴스코어는 다양한 연령대 사용자들이 스냅챗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최근 스냅챗이 도입한 몇 가지 기능을 꼽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24시간 동안만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스토리’ 기능이다.
스냅챗은 과거에 촬영한 사진이 아닌 지금 바로 찍은 사진, 동영상만 공유할 수 있고 24시간만 노출되기 때문에 콘텐츠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스토리 기능은 친구들이 지금 올린 생생한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은 사용자 층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컴스코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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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모양 필터나 얼굴 바꾸기 기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냅챗의 ‘렌즈’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렌즈 기능은 재미있게 사진을 꾸밀 수 있어 자신을 보다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도 35세 이상 사용자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35세 이상 전체 인구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진 것도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