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 "비대면 금융상품가입-원격창구 운영 현실로"

"전자문서 4대이슈 대면계약, 디지털창구, 비대면 전자문서, 개인화 전자문서 양식"

컴퓨팅입력 :2016/07/05 15:01

전자문서 처리기술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와 만나 금융권의 비대면 상품가입과 원격 창구 운영을 현실화하고 있다.

포시에스 문광훈 팀장은 지디넷코리아가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에서 '전자문서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와 최신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문 팀장은 종이문서와 같은 효력을 전자문서에 인정하게 된 2012년 전자문서법 개정을 계기로 관련 시스템과 솔루션 보급이 가속되기 시작했는데, 모바일 트렌드 바람에 따라 종이 없이 전자문서 양식으로 서비스 가입과 거래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 상승이 있었고 이에 부응하려는 보험, 은행, 증권사들의 움직임으로 전자문서 활용 계약 및 서비스 시스템 이슈가 대두됐다고 지적했다.

포시에스 문광훈 팀장

그가 제시하는 최신 전자문서 이슈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대면계약 시스템. 디지털창구, 비대면전자문서, 누구나 손쉽게 개발 가능한 전자문서 양식, 4가지다.

모바일기기를 활용 대면계약시스템은 금융권에서 아웃도어세일즈(ODS) 시스템이라 불린다. 모바일기기를 들고 고객사에 찾아가 종이문서 없이 서비스 서버에 데이터를 실시간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케 해 주는 시스템이다. 보험, 카드, 계좌개설, 동의서 처리 방식에 적용 가능하다.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 PPL로 나왔던 배우 황석정의 스탠다드차타드 대출계약 ODS앱이나 알바천국이 활용한 웹기반 알바노동자 '근로계약서' 작성 시스템이 포시에스의 '오즈 e폼'이라는 관련 솔루션을 활용한 결과물들이다. 오즈e폼은 전자문서를 구성하기 위한 콤보박스, 체크박스, 텍스트박스, 밑줄 및 형광펜, 녹음과 서명 등 입력 컴포넌트를 지원하고 당사자 부인방지를 위한 특허기반 서명정보 처리기술을 제공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대응한 신분증과 자동촬영 및 자동 마스킹 기능, 고해상도 도장 이미지 입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양각인식 특허 기술 기반 도장인식 기술도 탑재됐다.

포시에스의 솔루션은 종이를 쓰지 않고 태블릿같은 기기로 전자문서를 입력해 창구직원에 제출하는 디지털창구시스템에도 대응한다. 창구직원의 업무용 모니터, 가이드용 모니터, 사용자가 입력하는 모니터 등 3개 이상 화면을 1대 PC만으로 동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 가능하고, 작성중인 고객의 문의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트래킹 기능과 입력양식의 범위와 순서를 창구직원이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위저드 기능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전자계약을 위한 원격전자문서 동기화 시스템 설명이 이어졌다. 지금은 은행과 증권사의 계좌개설 기능만 다뤄지는 수준인데 이를 넘어서는 게 금융사들의 고민이다. 가입 성공률이 60~65% 수준으로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융상품판매뿐아니라 보험상품까지 비대면실명제 기반 시스템으로 판매한다는 게 금융사들의 비전인데 여기엔 상담원 연결, 라이브채팅, 원격 전자문서 동기화 기능이 가미돼야 한다. 포시에스는 PC에서 모바일로, PC대 PC로, 모바일대 모바일로, 화면 미러링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원격전자문서 동기화 솔루션을 제공해 불완전 상품판매를 줄이고 복잡한 상품가입을 실시간 가이드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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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뿐아니라 일반 조직업무나 개인 활동간 작성하게 되는 기안서, 출장보고, 설문조사, 동의서, 품의서, 계약서 등 시스템화하지 않은 전자문서 수요에도 포시에스의 솔루션이 제공된다. 엑셀용 에디터 부가기능으로 만들어 기존 엑셀 파일 형태로 만들어진 서식을 HTML5 형태로 생성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시킬 수 있는 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누구나 손쉽게 서식을 작성하고 활용 가능한 '오즈페이퍼'가 일본시장에 지난해말 출시됐다.

문 팀장은 포시에스 솔루션 활용사례로 몽골 2위 통신사 유니텔의 아이패드전용 전자계약시스템, 글로벌 스탠다드차타드 본사의 말레이시아, 인도, UAE,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케냐,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지에 1차서비스 시작한 ODS 솔루션 공급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공공부문 시장 보급이 시작됐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며 "작년말 조달청 분리발주로 태블릿PC로 해수부직원들이 선박 출항전 점검사항과 승객 명단과 탑승여부 조회 가능한 시스템이 공급돼 최근 오픈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