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한 눈에 보세요"

"테슬라 충전소 위치도 반영할 것"

카테크입력 :2016/07/04 16:36    수정: 2016/07/04 16:56

환경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 정보 홈페이지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환경부는 4일 현재 ‘ev.or.kr'을 통해 보다 개선된 전기차 충전소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ev.or.kr'은 환경부가 자체 운영하는 급속 충전소 위치만 표기돼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전기차 이용자들은 환경부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사설 업체에서 제공하는 충전소 정보 페이지에 별도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충전소 정보 부족으로 지적을 받았던 환경부 ‘ev.or.kr'은 자체적으로 포스코 ICT 등 사설업체들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 위치 데이터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소는 파란색 바탕에 정부 관계부서를 상징하는 태극 무늬를 넣었고, 사설업체가 운영하는 충전소는 갈색 바탕에 회사 로고를 새겨넣어 차별화를 이뤘다.

환경부 운영 급속충전소와 포스코 ICT 등 사설업체 충전소 위치가 반영된 환경부 'ev.or.kr' 홈페이지 (사진=환경부)
수도권 지역 충전기 위치 현황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그동안 사설업체 충전소 위치가 해당 정보 페이지에 반영이 안돼 이용자들의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 ICT 등과 협력해 충전소 위치 데이터 수집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4일 현재 환경부 ‘ev.or.kr' 데이터에 반영된 전국 전기차 충전소 개수는 총 685기다.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개수를 현 685기에서 약 1400여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환경부가 운영하는 ‘ev.or.kr' 페이지는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충전소 이름과 사진이 작게 표기된 점이 흠이고 이를 반영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아직 나오지 못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된 계획을 아직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또 'ev.or.kr' 페이지의 홍보부족으로 대다수의 충전소가 현재 개점휴업인 상태인 것도 문제다.

환경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슈퍼차저(급속충전기)나 완속충전기 설치 절차를 진행하면, 직접 테슬라 측에 문의를 할 예정”이라며 “충전소 데이터 활용에 테슬라가 흔쾌히 응해준다면 ‘ev.or.kr' 화면에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 위치를 반영시키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페이지로 보는 제주도 전기차 충전소 위치 (사진=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