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사망설'을 삼성그룹이 공식 부인하면서 또 한번의 해프닝으로 끝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에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내일(1일) 정오까지다.
앞서 이날 정오경 증권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으며 삼성그룹이 이날 오후 3시경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그룹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즉각 내놨다.
업계에서는 주식 공매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작전세력이 삼성그룹 관련 주식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을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소문이 확산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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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년여 전인 지난해 4월에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삼성 관련 주가가 출렁였던 전례도 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