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회사 내 불법 관행 용납 않겠다"

임직원 메세지 통해 사내 규정 및 윤리 준수 강조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최근 검찰이 노조의 납품비리 사건과 노사가 연루된 채용비리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모든 임직원은 그 어떤 부적절한 관행이나 부정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을 통해 "올해 초 한국GM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내 규정과 윤리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향후 회사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행위나 관행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직원 개개인의 그릇된 행동이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내수 판매가 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신임 CEO (사진=한국GM)

최근 한국GM 전 노사안전부문 부사장과 노사협력팀 상무 등 전·현직 임직원 2명은 직원 선물세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에게 각각 3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일부 노조 간부와 직원 등이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해주는 조건으로 7천만~1억원을 받고 '취업장사'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외부 감사 기관을 통해 이번 상황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