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대만서 리그오브레전드 넘어섰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활용한 글로벌 IP 사업 강화

게임입력 :2016/06/23 10:50    수정: 2016/06/24 15:52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대만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기존 서비스 업체와 서비스가 종료된 후 지난 15일 대만에서 그라비티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론칭 전부터 20만 명의 이용자가 사전신청에 참가하는 등 기대를 모아왔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은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국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라그나로크의 성과는 국내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

대만 최대 게임 포털 바하무트에서 1위를 기록한 라그나로크.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가 대만 최대 게임전문 포털인 바하무트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바하무트에 따르면 라그나로크가 인기 1위에 올랐으며 리그오브레전드가 3위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4위에 올랐다. 또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2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에서 라그나로크의 인기는 대만에서의 재 론칭에 맞춰 기존 이용자를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이용자를 위해 진행하는 이벤트가 기존 인지도와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라그나로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그라비티의 적극적인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 재 론칭한 라그라로크.

라그나로크는 지난 2002년 국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약 80여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내에서 인기가 줄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률도 낮아졌다.

그라비티는 대만에서의 성과를 시작으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다시 박차를 가할전망이다.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모바일 시장 진출도 준비 중으로 기존에 성과를 냈던 중국 및 대만, 태국, 북미지역 등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그라비티.

이 업체는 드림스퀘어, 심동네트워크와 합작한 모바일 RPG인 라그나로크 모바일을 중국 서비스 중이며 이후로도 다양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관련 업계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시장이 모두 외산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국내 게임사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비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산 게임의 강세로 국내 게임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그라비티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어떨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