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사업부 임원과 전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해외법인장 등을 소집해 해외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고민하는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21~22일 이틀 간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오는 28일 기흥·화성사업장에서 따로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각 사업본부 임원들과 해외법인장을 소집해 해외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행사다.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부문별로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전략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에서 임원들을 격려하는 경우가 있었다.
다만 예년에는 회의 참가자 수가 해외 법인장과 사업부 임원을 포함해 400~500명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 회의는 참가자 규모를 실용성을 고려해 100명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시대 돌파구에 초점을 맞춰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짜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해외총괄 및 법인장들이 모이는 만큼 지역별 현안에 맞춘 대응 전략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에서는 상반기 깜짝 실적에 효자 역할을 한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 전략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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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부문의 경우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SUHD TV 판매 확대 방안과 혁신기술을 적용한 생활가전 제품들의 입지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반도체 미세공정 우위와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하반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집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