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위해 모듈부터 클라우드까지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 전략을 선보였다.
IoT 플랫폼 '아틱(Artic)'으로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
소병세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열린 ‘2016 인베스터스 포럼’ 첫 발표자로 나서 “이종(헤테로지니어스) IoT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하나로 연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아틱 모듈과 클라우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생태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틱(Artic)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처음 모듈 형태로 선보인 IoT용 하드웨어 솔루션 개념으로 쓰였다. 임베디드용 아틱1부터 스마트홈이나 웨어러블디바이스 겨냥 아틱5, 클라우스 서버까지 가능케 하는 아틱10 등 하드웨어 개발자들이 IoT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여기에 지난 4월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아틱 클라우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클라우드로 IoT 기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아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에 더불어 IoT 서비스 개발에 탄력을 높이기 위해서 클라우드까지 내세운 것이다.
아틱클라우드를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으로 내세운 만큼 MQTT, 웹소켓, HTTP 등 IoT 기기와 클라우드 간 연결에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또 녹스(Knox) 등을 내세워 기기-클라우드 연결 면에서 보안도 강화했다.
즉, 아틱 모듈과 아틱 클라우드를 더해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을 갖췄다는 것이다.
소병세 부사장은 “삼성 아틱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하드웨어(thing)까지 IoT 생태계 전체를 지원한다”며 “통합 개발 환경에서 개발자는 아틱으로 최적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파트너와의 협력을 아틱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타이젠, 우분투, 실리콘랩스, 탈레스, 아페로 등 기기관리부터 OS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틱이 우선 IoT 시장에 집중하는 부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이다. 글로벌 가전 1위 회사인 만큼 스마트홈 시장이 첫 타깃이라는 뜻이다. 또 스마트 조명 관리 등 유사 애플리케이션이 쓰이는 스마트빌딩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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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교통 부문을약간을 더해 향후 2020년 IoT 시장에서 66억대 출하량, 전체 IoT 하드웨어 시장의 53%가 만들어지는 곳에 아틱을 전면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소 부사장은 “2020년까지 반도체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7% 선으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IoT가 이끄는 성장 엔진이 25%를 차지할 것”이라며 “스마트홈, 스마트빌딩에서 교통, 소매유통, 헬스케어 등 IoT 진출 시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