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춤' 귀환…팬택 '스카이' 티저 공개

익숙한 음악과 광고 모델로 10년 전 향수 자극

홈&모바일입력 :2016/06/20 14:29    수정: 2016/06/21 17:01

정현정 기자

팬택이 오는 22일 복귀작 '스카이'(IM-100) 발표를 앞두고 10년 전 향수를 자극하는 '맷돌춤'을 소재로 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팬택은 20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신제품 IM-100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10여년 전 출시돼 열풍을 일으켰던 'IM-U100' 와이드 PMP폰 광고 속 맷돌춤이 재현돼 눈길을 끈다.

2006년 출시된 스카이 와이드 PMP폰은 한 남성이 클럽에서 푸시캣돌스(The Pussycat Dolls)의 'Don't Cha'를 배경 음악으로 목을 좌우로 돌리는 춤을 추는 광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당시 맷돌춤을 췄던 배우 박기웅이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주인공은 푸시캣돌스의 Don't Cha가 흘러나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자신도 모르게 음악에 맞춰 맷돌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어 씨익 웃는 그의 모습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몸이 당시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영상 말미에는 ‘I‘m Back, SKY’라는 문구와 함께 익숙한 스카이 로고가 등장한다.

팬택 신제품 '스카이'(IM-100) 티저 중 캡쳐

팬택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사용했던 '베가' 브랜드를 버리고 복귀작에 '스카이'라는 이름을 붙여 화제를 모았다. 과거 피처폰 시절 '스카이'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펫네임인 'IM-100'은 '내가 돌아왔다'는 뜻의 '아임 백(I'm Back)'과 발음이 같다. 여기에 익숙한 광고 음악과 모델을 내세워 기억 속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택은 오는 22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신제품 스카이는 5인치 이상 대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430 프로세서와 2GB 램, 안드로이드6.0.1 마시멜로 운영체제(OS) 등 성능을 탑재하고 30~40만원대 보급형 가격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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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무선 전력 표준 관련 민간단체 WPC를 통해 공개된 팬택 신제품은 각진 직사각형 모양에 홈버튼 없이 매끈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팬택은 여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조그셔틀을 탑재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번들로 제공하며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스카이와 번들 스피커는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했다.

출시는 이달 말 경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를 전후로 해서는 온라인 위주의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팬택은 스카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열고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