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방위원…법률가·언론인 출신 압도적

ICT-과기 전문가 부족…정책 논의 실종 '우려'

방송/통신입력 :2016/06/13 17:31    수정: 2016/06/13 17:31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될 24명의 의원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13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야는 20대 국회 전반기 동안 활동할 각 상임위원회 인원을 확정했으며 이번 주 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상견례 및 간사인준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고용진, 김성수, 문미옥, 박홍근, 변재일, 신경민, 유승희 이상민, 이재정, 최명길 의원 등 10명 ▲새누리당은 강효상, 김성태, 김재경, 김정재, 민경욱, 박대출, 배덕광, 송희경, 신상진, 이은권 등 10명 ▲국민의당은 김경진, 신용현, 오세정 등 3명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 등 총 24명이다.

여야 간사로는 더불어민주당은 박홍근 의원, 새누리당은 박대출 의원, 국민의당은 김경진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본 회의가 열린 국회의사당.

당초 각 정당별로 인기 상임위에만 지원이 몰려 미방위의 경우 정수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단 정족수는 채우게 됐다.

그럼에도 20대 미방위원 중에 ICT 및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가 부족해 향후 미래 먹거리를 위한 ICT, 과학기술 정책 논의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ICT-과학-방송-통신 분야 중 언론인과 법률가 출신이 많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칫 미방위가 논의보다는 정쟁의 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24명의 미방위원 중 언론인 6명, 검사-변호사 출신이 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5%를 차지한다.

다만, ICT 분야에서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의장인 변재일 의원과 KT 여성임원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 의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을 역임한 김성태 의원이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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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7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19대 미방위 등 오랫동안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해 온 유승희 의원도 전문가로 분류된다.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문미옥 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을 역임한 신용현 의원, 기초과학연구원장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출신의 오세정 의원이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