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3선의 조원진 의원이 전반기 각각 1년씩을 책임지게 됐다.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통합방송법 제정, 단통법 상한제 폐지 등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미방위 구성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20대 국회 미방위원장에 신상진 의원, 조원진 의원이 각각 1년씩 나눠 맡고,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사에는 재선의 박홍근 의원, 여당인 새누리당 간사에는 역시 재선의 박대출 의원, 국민의당 간사에는 초선인 김경진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 미방위원장을 맡게된 신상진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거쳐 지난 2005년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원회, 예결위 등에서 활동해 왔고, 조원진 의원은 대구출신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정책위 부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박홍근 의원은 지역구가 서울 중랑구을인 수도권 의원으로 2012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중랑구선거대책본보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민주당 정책위 부대변인과 부의장을 역임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박대출 의원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도 미방위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새누리당 대변인과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을 역임했다. 같은 당 배덕광 의원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박대출 의원이 언론 출신이라는 점과 향후 방송통신 융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이미지를 지닌 박 의원이 적임자로 꼽혔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국민의당 김경진(사법고시 31회)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007년까지 검찰에 몸담고 있었으며 20대 국회에 입성하기 이전에는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온 법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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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방위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고용진, 김성수, 문미옥, 박홍근, 변재일, 신경민, 유승희, 이상민, 이재정, 최명길 의원 등 10명 ▲새누리당은 강길부, 강효상, 김재경, 민경욱, 박대출, 배덕광, 송희경, 신상진, 조원진 등 9명 ▲국민의당은 김경진, 신용현, 오세정 등 3명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일단, 각 당은 13일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장이 결정되면 의원총회를 열고 각 상임위 의원들과 각당 간사 선출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