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고성능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SS'의 초반 흥행 돌풍이 거세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카마로SS는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대수 220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0여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고성능 스포츠카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카마로SS는 지난 2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에 들어간 바 있다. 카마로SS는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범블비’ 캐릭터로 등장한 6세대 카마로의 고성능 모델로 V8 6.2ℓ 엔진과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 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앞서 V6 엔진을 얹은 3.6ℓ 모델이 국내 판매된 적이 있었지만, '머슬카'의 상징인 V8 엔진 모델의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마로SS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에 불과하다. BMW M3(4.1초), 포르쉐 911 카레라S(4.1초), 애스턴마틴 DB9 GT(4.5초),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트(4.8) 등 유럽 고성능 프리미엄 스포츠카들을 상회한다.
카마로SS의 성능은 수억원에 달하는 이들 슈퍼카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가격은 5천9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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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판매는 올 3분기로 예정돼 있다. 국내 인증을 거친 상세 제품 제원은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는 "카마로는 그 자체로 쉐보레의 정체성이자 브랜드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가 고객들의 마음 속에 각인돼 있다"며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 첨단 기능 그리고 8기통 파워트레인으로 돌아온 카마로 SS가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