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전직 재무담당직원의 회계조작 폭로에 따라 주주들과 송사를 치르게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 주주 대표 그로버 클레어펠드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클라우드사업 매출을 조작했다며 오라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크 허드 및 사프라 카츠 오라클 공동 CEO 등을 피고소인으로 삼았다.
그는 소장에서 “피고인들은 회사의 사업운영과 규제 준수에 대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오라클의 선임 재무매니저였던 스베틀라나 블랙번은 같은 법원에 부당해고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에게 회계보고서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오라클이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한 데이터를 작성하게 강요했다”며 “재무 보고서에 수백만달러를 증액을 추가하도록 지시했고, 그 숫자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이거나 예측가능한 청구서는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회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직속상사들이 직접 보고서 내용을 바꿨다”며 "회사에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자, 2015년 10월 오라클에서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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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업 회계부정과 오류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담은 사베인옥슬리법과 회계부정 공개로 노동자를 차별하지 못하게 한 도드프랭크월가개혁및소비자보호법 위반을 주장했다.
그로버 클레어펠드는 “오라클의 허위 보고서 문제 공개 후 오라클의 주식은 시장에서 급락했다”며 “그에 따라 주주에게 막대한 손실과 피해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