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가 도로 상황에 따른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구글은 2일(미국시각) 발간한 5월 자율주행차 운행보고서에서 자율차 운행 및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5월 자율주행차 운행보고서의 핵심 주제는 바로 ‘경적 소리’다.
자율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자율주행차 스스로 도로 주행 상황에 따라 경적을 울려야 한다는 것이 구글의 생각이다.
구글은 “우리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는 경적을 통해 우리 차량의 존재를 다른 운전자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있다”며 “그동안 수차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하며 경적 소리 활용의 올바른 예와 올바르지 않은 예를 구분해왔다”고 밝혔다.
경적 소리에 대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구글은 마침내 주행상황별 맞춤 경적소리를 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냈다.
다른 차량이 후진 도중 구글 자율주행차에 근접할 경우, 구글 자율주행차는 짧게 두 번 경적소리를 낼 수 있다. 너무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이다. 도로 주행 도중 상대 운전자가 난폭운전을 할 경우, 구글 자율주행차는 긴 경적 소리를 낼 수 있다.
구글은 상대 운전자가 자율주행차의 경적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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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총 24대의 렉서스 RX450h 기반 자율주행차와 34대의 프로토타입형 자율주행차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의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약 264만km에 이른다.
구글은 현재 워싱턴주 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차 실도로 시범운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