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IP 기업 ARM은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ARM 코어텍스-A73과 ARM 말리-G71 GPU를 30일 공개했다. 해당 칩셋 아키텍처는 내년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두 아키텍처를 통해 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줄여 더 오랜 시간 동안 고해상도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
피트 휴턴 ARM 제품 사업부 사장은 “스마트폰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된 컴퓨팅 기기”라며 “2017년에는 향상된 지속 성능과 압도적인 시각 효과를 갖춘 ARM 코어텍스-A73과 말리-G71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로 4K 비디오, VR, AR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리-G71 GPU는 그래픽 성능 50%, 전력 효율 20%, 단위 면적당 성능을 40%씩 향상시켰다. 기존 프리미엄 GPU IP인 말리-T880의 두 배에 달하는 최대 32 셰이더 코어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중급 노트북에 탑재된 외장 GPU를 상회하는 성능이다.
또한 양방향 캐쉬 일관성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하이실리콘, 미디어텍, 삼성전자와 같은 선두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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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나노 핀펫 공정 기술에서 코어 당 면적이 0.65 제곱밀리미터 이하인 코어텍스-A73은 작고 효율적인 고성능 ARMv8-A 코어다. 코어텍스-A72 대비 지속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30% 향상됐다.
크기와 효율성의 향상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업체는 코어텍스-A73으로 ARM 빅리틀(big.LITTLE)을 구성할 경우 더욱 발전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개발자들은 단일 SoC 내의 GPU, 기타 IP와 함께 고성능 코어를 다양하게 확장하거나 줄일 수 있다. 현재 하이실리콘, 마벨, 미디어텍을 포함한 10곳의 고객사에서 코어텍스-A73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