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프로에 OLED 패널 탑재"

KGI증권 궈밍치 연구원, 4분기 출시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5/24 15:01    수정: 2016/05/24 15:05

올해 4분기 출시될 애플 맥북프로 제품 군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닷컴 등 애플 관련 커뮤니티는 KGI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노트북용 OLED 패널 개발과 시제품 소식은 있었지만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 기준으로 5위권 안에 드는 애플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실제 애플은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두고 한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일부에서나 쓰이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2012년부터 채용하기 시작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란 애플이 만들어낸 마케팅 용어로 인치당 화소 수(ppi)를 인간 망막이 인식할 수 있는 300개 이상으로 늘려 보다 세밀하고 또렷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2010년 출시된 아이폰4에 처음 쓰였다.

맥북프로 레티나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맥북보다 아이폰에 먼저 적용했지만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은 순서가 뒤바뀔수도 있다. 애플과 중화권의 애플 협력사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연구원의 발언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IT 기기 OLED 패널 채용을 스마트폰보다 노트북에 더 빠르게 적용하는 모습이다.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 탑재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되는 내년 양산 제품중 일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와 주요 장비 업계도 이같은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맥북프로 제품군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맥북 제품군 카테고리가 세가지로 나눠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로즈골드 색상과 함께 지난달 깜짝 공개된 2세대 맥북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라인에는 맥북프로, 단종설이 끊이지 않았던 맥북에어를 엔트리급 제품으로 포진시킬 것이라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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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제품군은 OLED 디스플레이 탑재 외에도 터치ID를 지원하고 키보드 상단에 물리적 펑션 키를 터치스크린 형식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됐다.

또 USB 타입-C 포트와 썬더볼트3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OLED 디스플레이가 기존 LCD보다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더욱 얇고 가벼운 맥북프로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