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 수상작으로 ‘Unreal.js 플러그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언리얼 데브 그랜트는 에픽게임스가 지난 해 2월 5백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개발자 또는 개발사에 아무런 조건 없이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언리얼 데브 그랜트에 선정된 국내 수상작은 지난해 11월 가니타니의 게임 벨라티아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은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낙호 팀장이 개발한 Unreal.js 플러그인이라는 기능이다. 게임이 아닌 기술로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성낙호 팀장에게는 1만5천 달러(한화 약 1천700만 원)가 후원금으로 지급된다.
Unreal.js 플러그인은 언리얼 엔진에서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새로운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이 플러그인을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인 C++, 언리얼 엔진의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인 블루프린트(Blueprint) 외에 언리얼 엔진의 개발 환경 옵션이 더 추가돼 개발자는 선택지가 더 많아지고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V8을 사용한 Unreal.js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텍스트 에디터에서 소스 코드를 수정할 때, 번거로운 빌드 과정 없이 바로 변경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루프린트로 작성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코딩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웹앱(Web app)을 만들 듯, 언리얼 엔진 에디터 확장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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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호 팀장은 “최근 널리 사용되는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있다면 개발 과장이 더 쉽고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Unreal.js 플러그인을 만들게 됐다”면서, “웹 프로그래밍이나 스크립트 기반 프로그래밍을 하는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국내에서 언리얼 데브 그랜트 두 번째 수상작이 나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게임 외에 기술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개발자분들의 높은 실력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이번 Unreal.js 플러그인의 수상에서 알 수 있듯이 에픽게임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으니 국내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