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100만 안드로이드 앱으로 무장

구글 플레이 스토어, 크롬북에 탑재될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6/05/20 11:08    수정: 2016/05/20 11:16

“크롬북이 훨씬 더 유용해 질 전망이다.”

구글 크롬북의 장점은 169달러란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가격이 싼만큼 한계도 적지 않았다. 맥이나 윈도 OS에 비해 부족한 앱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한정된 점도 그 중 하나다. 올 6월부터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크롬북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백 만개 이상의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씨넷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롬북에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탑재된다. (사진=씨넷)

구글은 지난 2014년에도 크롬북에 몇 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적용해 새로운 기능을 보완했다. 이 조치를 통해 간단한 기능, 싼 가격의 노트북을 원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크롬북의 안드로이드 앱 통합 조치는 크롬북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크롬북에서도 다양한 3D 게임 및 페이스북 메신저, MS 오피스를 자유롭게 구동할 수 있게된다. 멀티태스킹을 위한 화면 분할 기능도 제공한다.

또, 기존 크롬 웹 스토어의 앱들과 달리 많은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가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비행기 안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사진 앨범을 살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GPS 등 특정 센서를 요구하는 앱이나 해당 기능은 크롬북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이런 앱은 크롬북의 응용 프로그램 목록에 표시되지 않는다.

“우리는 앱이 가진 하드웨어 요구사항에 따라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할 것이다.”고 구글 제품 관리 매니저 칸 리우가 말했다.

구글이 출시한 새로운 구글 크롬북 픽셀 (사진 = 씨넷)

이 조치는 처음에는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크롬북(크롬북 픽셀2,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 에이서 크롬북 R11)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지 않은 크롬북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칸 리우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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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래된 플랫폼은 사용자가 최소한의 성능과 호환성 기준을 충족 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6년 말이 되면 최근 2년 간 출시된 크롬북의 절반 정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크롬북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할 것이며, 결국에는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는 합쳐질 것이라는 얘기들이 꾸준히 나왔었다. 이번 구글의 발표는 크롬 OS, 안드로이드 두 운영 체제가 예전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