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중요한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페이스북을 통한 트래픽 비중이 구글을 앞질렀을 정도다.
그런데 SNS 이용자는 전체 시간 중 57%는 어떤 매체의 콘텐츠인지 알고 소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고 디지데이가 17일(현지 시각) 디지털 콘텐츠 넥스트(DCN)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뒤집으면 43%는 ‘누가 만든 콘텐츠’인지도 모른 채 소비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발표한 DCN는 “최소한 절반 이상은 신뢰하거나 알고 있는 브랜드를 찾는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콘텐츠를 클릭하도록 하는 데는 브랜드 신뢰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신생 매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DCN은 “새로운 매체 역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에버그린 콘텐츠나 낚시 글을 사용하거나 ‘콘텐츠 농장(content farms)’을 활용할 경우엔 다소 불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DCN이 분석했다. ‘콘텐츠 농장’이란 다양한 콘텐츠를 한 데 모아서 보여주는 형태의 유통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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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는 분야별로도 확산 속도가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 뉴스와 스포츠 뉴스 쪽이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1%가 브랜드를 인지하면서 읽는다고 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에버그린형 콘텐츠가 많은 생활 뉴스 쪽은 52%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