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등 인스턴스 메시징(IM)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국내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였고, 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는 ‘라인’이 강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인 인기 SNS로 손꼽혔다.
시장 조사 회사 TNS는 6일(한국 시간) 전 세계 50개국 6만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연구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를 발표했다.
TNS는 소비자의 소통 도구로서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건재한 한편으로, 폐쇄형 플랫폼의 인기에 힘입어 인스턴스 메시징이 또 다른 주요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는 소셜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세와, 소비자가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연결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 55%, 국내 응답자의 61%가 매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에서는 12%, 국내에서는 17%가 증가한 수치다.
패쇄형 플랫폼인 인스턴트 메시징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소셜 플랫폼 역시 여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응답자의 48%, 국내 응답자의 47%가 매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해 각각 지난해 대비 6%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인스턴스 메시징 플랫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한국 응답자의 73%는 카톡을 매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 '라인'은 아시아 조사 대상 국가 중 일본, 대만, 태국에서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소셜 플랫폼 중에서는 글로벌 응답자 30%가 매일 사용한 페이스북이 전 세계 선호도 1위를 지켰다.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33%로 1위 SNS의 지위를 재확인했으며, 그 뒤를 카카오스토리(30%), 카카오그룹(21%)이 차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응답자의 68%가 매일 사용한 위챗이 1위를 차지했다.
TNS는 기존 SNS와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의 동시 성장은 콘텐츠가 예전보다 급속히 확산 가능한 환경이 조성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서비스들은 현재 이용자 수는 적을지라도, 콘텐츠 이용 측면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이용자 40%와 스냅챗 이용자 44%는 매주 해당 플랫폼에서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보며, 위챗 이용자의 43%도 위챗을 특정 회사의 서비스와 정보를 알기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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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라이프 글로벌 디렉터 조셉 웹은 “스냅챗, 위챗, 라인, 왓츠앱 같은 앱이 새로이 유입하고 있는 어린 소비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메인 플랫폼보다 작은 특정 그룹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이처럼 세분화되고 있는 온라인 행태에 발맞춰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인스턴트 메시징이나 신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광고업체들이 TV 효과 극대화를 고민해왔다면 이제는 방송 중심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