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던 웨어러블 시장이 탄력을 받은 걸까?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지난 1분기에 67% 성장했다고 씨넷이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천97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출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1천180만대에 비해 67% 늘어난 것이다. IDC는 1분기 웨어러블 시장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를 몇 가지로 요약했다.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운동량 추적기와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다 애플이 올초 실시한 애플워치 스포츠모델 할인 행사를 비롯해 연휴 시즌을 맞이해 진행된 다양한 가격인하 행사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IDC는 해당 기간 동안 스마트 의류, 스마트 신발 등의 웨어러블 제품들이 출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 증가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웨어러블의 효용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IDC는 분석했다. IDC는 현재까지 핏빗, 가민 등이 출시하고 있는 운동량 추적기가 스마트워치 제품보다 많이 팔리고 있지만, 스마트워치의 시장 점유율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운동량 추적기, 스마트워치 두 기기 모두 시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했다.
“운동량 추적기와 스마트워치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며 “두 기기 모두 웨어러블 전체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제품이다”라고 IDC 선임연구원 지테시 우브라니는 말했다.
전체 웨어러블 시장 1위는 여전히 핏빗이 차지했다. 핏빗은 지난 분기에 480만대의 기기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은 24.5%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370만대의 기기를 출하해 애플을 꺾고 2위를차지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150만대의 기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작년 4분기 410만대의 제품을 판매했으나 지난 1분기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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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이를 흔히 있는 연말 시즌 이후 판매량 감소 현상으로 봤다. 4위는 90만대를 판매한 가민이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중국 어린이 전용 스마트워치로 유명한 BBK는 70만대를 판매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 분기 32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1위는 애플(150만대), 2위는 삼성전자(70만대)가 차지했다. 3위는 모토로라(40만대), 4위는 화웨이(20만대), 5위 가민(10만대)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