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 인터넷 자산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로이터를 인용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모기지 업체 퀵큰론스 창업자 겸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주 댄 길버트가 주도하는 야후 인터넷 자산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버핏과 길버트는 오랜 친구 사이로 잘 알려져있다.
버핏 회장은 길버트와 공동 서명한 서한에서 야후 자산 인수에 관심을 표하면서 컨소시엄 투자자들에 대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버핏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 투자를 꺼려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 참여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야후는 핵심 사업인 인터넷 사업 인수자를 찾기 위해 지난달 인수 제안을 받은 후 1차로 10곳 가량의 후보군을 선정했다. 버핏이 참여한 컨소시업도 1차 심사를 통과했다.
![](https://image.zdnet.co.kr/2015/12/10/sini_AHpPm4WI3GsNwL9.jpg)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44억달러에 인터넷 콘텐츠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야후 인터넷 부문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 TPG, 디지털 광고회사 YP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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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야후의 핵심 사업 부문이 60억~80억 달러 가량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는 이번 매각 절차를 오는 6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정이 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