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 인터넷 자산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로이터를 인용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모기지 업체 퀵큰론스 창업자 겸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주 댄 길버트가 주도하는 야후 인터넷 자산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버핏과 길버트는 오랜 친구 사이로 잘 알려져있다.
버핏 회장은 길버트와 공동 서명한 서한에서 야후 자산 인수에 관심을 표하면서 컨소시엄 투자자들에 대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버핏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 투자를 꺼려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전 참여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야후는 핵심 사업인 인터넷 사업 인수자를 찾기 위해 지난달 인수 제안을 받은 후 1차로 10곳 가량의 후보군을 선정했다. 버핏이 참여한 컨소시업도 1차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44억달러에 인터넷 콘텐츠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야후 인터넷 부문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입찰 마감 결과 사모펀드 TPG, 디지털 광고회사 YP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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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야후의 핵심 사업 부문이 60억~80억 달러 가량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는 이번 매각 절차를 오는 6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일정이 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