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엇을 먹는가가 당신을 만든다'라는 속담이 있듯, 데이터를 먹고 사는 인공지능(AI) 또한 좋은 데이터를 먹으면 강력해진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광고와 금융 분야 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는 기업인 옐로익스체인지의 박성혁 대표는 12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2016'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인간은 시스템에 구체적인 방법을 직접 가르쳐 자동화시키지 않고, AI에게 어떤 데이터를 먹여주면 될지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성혁 대표는 "지능을 갖고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인공지능은 최근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더라도 충분한 데이터와 결과와 제공하면 기계가 알아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됐다"며 "더 이상 사람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인간이 더는 기계에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없어졌지만, 그 대신 양질의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인공지능은 더 양질의, 더 풍부한 데이터가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박 대표는 이렇게 데이터가 강화될수록 광고서비스에 더 많은 수익을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좋은 데이터를 먹은 인공지능이 순발력과 지구력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이러한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만 추출이 가능한 롱테일 키워드는 고객의 섬세한 니즈가 반영된 비주류 키워드로써 상식을 벗어난 수많은 키워드의 특성상 온라인 광고대행사나 회사 내부 마케터와 같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추출하기 어려운 키워드를 말한다.
그러나 소수 고객의 독특한 니즈를 반영한 키워드이기에 검색 후 클릭시 구매전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은 키워드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수수료가 적었던 무관심 키워드를 인공지능이 잡아내 광고수익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그는 "나이키 신발 중에서도 모델명이 들어가 있는 키워드는 사람들이 나이키라는 단어보다 검색을 훨씬 덜 하지만, 구매율이 높은 키워드다"라며 "그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람의 60%는 검색에서 구매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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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인공지능은 검색 커머리지를 확보할 수 있고, 유입과 전환 성과 증대를 통해 ROI를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쉬지않는 인공지능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이제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가 만들고 인공지능이 운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