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판매자만 노출...쿠팡식 오픈마켓 본격 가동

아이템마켓 공식 오픈...실시간 판매자 평가 방식 적용

유통입력 :2016/05/12 10:31

황치규 기자

쿠팡식 오픈마켓 서비스 '아이템마켓'이 공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기존 오픈마켓과는 다른 판매 모델이 적용된 서비스인데, 업계 판세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팡(대표 김범석, www.coupang.com)에 따르면 아이템 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같은 아이템(상품)을 등록했을 때 좋은 조건을 가진 하나의 대표 상품만 상품 페이지에 노출되는 시스템이다.

같은 아이템을 여러 판매자가 판매할 경우, 가격, 배송, 상품만족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판매자의 상품이 ‘아이템 위너’로 선정되어 대표로 노출된다. 위너는 실시간 평가를 기반으로 계속 바뀌는 구조다.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판매자들을 밀어주겠다는 의미다.

쿠팡은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일부 온라인 커머스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같은 제품이 중복 노출되거나 상품 리스트가 길어서 원하는 상품을 찾는데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아이템 마켓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구매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모든 판매자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신규 및 소규모 판매자 역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아이템마켓 시범서비스 기간동안 월 매출이 200만원에서 2억원으로 100배 급증한 판매자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아이템마켓에 대해 판매자들이 잘 활용하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쿠팡의 박재민 마켓플레이스 사업부장은 “아이템 마켓 도입으로 판매자간 긍정적이고 공정한 판매가 가능하게 되어 쿠팡과 함께 판매자들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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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아이템마켓 공식 오픈에 맞춰 판매 수수료도 기존 대비 33% 인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판매자들은 사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쿠팡은 강조했다.

쿠팡은 수수료 인하와 함께 쿠팡 아이템 마켓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판매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