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카메라 모양의 로고를 간단한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 로고는 즉석 카메라 형태를 거의 그대로 그려 독창성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은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등을 사용한 새 로고와 아이콘을 선보였다. 기존 로고 형태가 확 바뀌었다.
인스타그램 로고 교체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된 소셜네트워크의 성격을 반영했다. 인스타그램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안 스팔터는 “5년전 창업 당시 쉽게 사진을 편집하고 공유하는 기능이었다면 지금은 전보다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며 흥미를 나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됐다”며 카메라 모양의 로고를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새 로고는 기존 로고와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인스타그램의 상징, 독창성을 더 부각시켰다. 카메라 형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모양을 더 단순화하고 기존 로고 속 무지개도 노란색과 주황색에서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전환해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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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존 로고가 여러 색상을 사용해 다양하고 복잡했던 것에 반해 새 로고는 색상을 몇 가지 종류로 줄여 단순화했다. 크롬에서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때 파란색, 흰색을 사용했던 디자인도 검은색과 흰색으로 바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화려한 색상보다는 단순함을 추구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