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화질을 조절해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저화질을 선택하면 1GB 당 4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해, 데이터 이용한도가 낮은 가입자들도 모바일에서 데이터 소모 걱정을 줄이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Netflix)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을 스트리밍할 때 데이터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휴대폰 데이터 이용량'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 세계 190여 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한 이후 스마트폰을 통한 스트리밍 비중과 가입자들의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 유형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인지해 이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넷플릭스 측은 설명했다.
휴대폰 데이터 이용량 설정은 총 6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으로 '자동 설정’이 선택되며 이 경우 1GB당 3시간 분량의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비트레이트로 환산하면 현재 기준으로 초당 600킬로비트에 해당한다.
저화질 옵션은 1GB당 4시간, 중간화질은 2시간, 고화질은 1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영상에서 제공하는 최대 화질로 시청할 수 있는 무제한 옵션도 제공한다. 단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에만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또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동영상을 재상할 수 있는 ‘끄기’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실제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사용자의 기기 및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동 통신사 역시 실제 데이터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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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설정하려면 iOS 또는 안드로이드에서 넷플릭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앱 설정"에서 "휴대폰 데이터 이용량(Cellular Data Usage)"을 선택한다. 여기에서 자동 설정을 해제하고 해당 데이터 요금제에 따라 사용량 설정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는 본 기능을 통해 전 세계 각국의 가입자들이 집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회원이든, 사용량 한도가 낮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회원이든, 모두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넷플릭스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