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 사이트도 챗봇 전격 도입

페이스북 챗봇 API로는 부족...자체 서비스로 승부

인터넷입력 :2016/05/05 13:56    수정: 2016/05/05 13:57

호텔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이 전세계 호텔과 소비자들 쉽게 연결하기 위한 툴로 채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기업의 고객 관리를 돕기 위해 챗봇과 AI를 활용하도록 API를 공개했는데, 부킹닷컴은 이 방법이 각 호텔과 개인을 연결해 주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4일(현지시간) 부킹닷컴은 새로운 형태의 채팅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히며,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킹닷컴에서 호텔을 예약한 사용자들은 체크인이나 체크 아웃 시간을 포함해 간단한 질문을 챗봇을 통해 할 수 있고,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질문을 챗봇이 자동으로 번역해 준다.

예를 들어 주차장 이용 여부나 침대 요청 등 대부분의 질문을 챗봇이 실시간으로 대답해 줄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부킹닷컴에 접속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측에서도 예약자에게 도착 시간을 물어보는 등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부킹닷컴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데이비드 비스만은 "고객에게 원활한 여행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항상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새로운 메시지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손바닥 안에서 자신의 여행을 관리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라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부킹닷컴은 프라이스라인 그룹이라는 세계 최대 여행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현재 224개국에 89만5천개의 호텔과 숙박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이미 42개 언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지에 있는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애로사항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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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은 페이스북과 같은 챗봇 플랫폼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해, 이같은 서비스를 만들었으며, 페이스북이 하지 못하는 두 당사자와의 연결을 부킹닷컴 챗봇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스만 CPO는 "이 기술로 바쁜 리셉션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고, 시차가 맞지 않더라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고객과의 마찰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