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모델 3·볼트와 대적할 전기차 만든다

주행거리 321km 넘는 ‘모델 E' 내놓을 듯

카테크입력 :2016/04/29 10:40

포드가 테슬라 모델 3, GM 쉐보레 볼트(Bolt) EV와 경쟁할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마크 필즈 포드 CEO는 28일(미국시각) 진행된 포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200마일(약 321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개발하고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필즈 CEO는 그러나 모델 3와 볼트 EV와 경쟁할 전기차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가 오는 2019년 새로운 멕시코 공장에서 ‘모델 E'라고 불리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 관련 연구기관 ’오토포케스트 솔루션‘은 포드의 ’모델 E' 상표권은 현재 계류중이라며 모델 E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로 나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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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필즈 포드 CEO (사진=씨넷)

포드는 현재 미국 등에서 최대 76마일(122km)까지 주행가능한 포커스 일렉트릭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포드는 포커스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향후 100마일(166km)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출시 예정인 볼트 EV와 모델 3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거리다.

포드는 적극적인 투자로 장거리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필즈 CEO는 지난해 12월 “오는 2020년까지 45억달러(약 5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13종의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출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