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가 국내 완성차 업체와 차량간 통신(Vehicle to Vehicle, V2V) 분야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요한슨 CEO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키플랫폼 2016’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5G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에릭슨엘지 모기업이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무인주행 버스 운행 시연에 나섰다.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전자 없이 완전한 무인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연은 사고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한슨 CEO는 스톡홀롬 무인버스 주행 사례를 들며 “에릭슨은 지난해부터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네트워크 기술력 증대를 이끌어 왔다”며 “V2V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볼보 트럭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V2V 통신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율주행차 내 5G 네트워크 역할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이 운전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면 5G 네트워크는 운전자 및 탑승객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해 요한슨 CEO는 “5G 네트워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오는 2018년 선보일 예정”이라며 “5G 네트워크 표준화 작업은 2020년 정도 예상되며 이에 맞춰 자율주행차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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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에릭슨엘지 CEO로 임명된 요한슨 CEO는 최근까지 에릭슨에서 무선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일해왔으며, 인도지역본부 CFO를 포함해 오스트리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향후 에릭슨엘지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우선 목표는 굵직한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라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비즈니스 생태계 유지에 힘쓰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