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공공·의료 우수SW 글로벌 확산 돕겠다"

관련 사업단 발족...글로벌 플랫폼 구축

컴퓨팅입력 :2015/12/19 09:15    수정: 2015/12/19 09:16

에릭슨엘지가 한국 정부와 함께 공공 및 의료부문 우수 소프트웨어(SW)의 글로벌 확산을 돕는 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사업추진단은 클라우드서비스 기반 글로벌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자정부와 헬스케어솔루션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사업추진단은 공공 및 의료 분야에 도입된 SW솔루션을 공급한 민간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외국 시장에도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예고했다. 에릭슨엘지와 에릭슨 본사의 주력 분야인 통신장비 사업과는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이라 향후 구체화될 메시지를 지켜 볼 일이다.

에릭슨엘지 로고 에릭슨LG 로고 ericssonlg logo ericsson-lg logo 600x

아직 사업추진단이 구축하겠다고 밝힌 '플랫폼'이 뭘 뜻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SW솔루션이 구축, 구동되는 물리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구성을 의미하는지, 또는 SW솔루션이 공공 및 의료 시장 영역에서 공급, 유통, 확산되기 위한 산업적 기반 조건을 의미하는지는 더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돼야 할 듯하다.

에릭슨엘지는 17일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 ICT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왔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ICT CBI(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및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사업추진단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자정부를 비롯한 국내 공공분야 SW솔루션은 기대에 못 미치는 외국 수출 실적을 보여 왔는데, SW솔루션의 경쟁력은 높지만 표준화된 플랫폼 기반 구축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큰 이유로 꼽힌다. 이를 해소할 방안 마련을 위해 사업추진단이 발족했다는 설명이다.

에릭슨엘지는 자사 박정배 ICT사업 담당을 중심으로 핵심인력 20명과 국내 전자정부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 분야별 전문가 협업을 통해 사업추진단이 운영된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신사업 창출에 나선 에릭슨 본사가 사업추진단 운영간 도움을 줄 여지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18일 누리꿈스퀘어 사업추진단 사무소 개소식에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한호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윤 원장은 “공공과 민간영역의 노력이 합해진다면 우리 중소·중견 ICT·SW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 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에릭슨엘지가 협력해 IT솔루션등 여러 플랫폼 사업에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량을 보유한 한국 사업자와 글로벌 ICT 플랫폼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좋은 기회인 만큼 에릭슨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다양한 성공사례가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