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고성능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 올플래시스토리지 3PAR 스토어서브와 이를 위한 백업어플라이언스 스토어원스 신모델을 공개했다. 그간 저렴한 용량당 가격에 기울어 있던 메시지의 무게추가, 고성능스토리지 시장 선두업체 EMC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를 따라잡기 위한 방향으로 기운 모습이다.
한국HPE는 지난 26일 3PAR 스토어서브20840 컨버지드플래시어레이, 스토어원스5500, 스토어원스6600 등을 공개했다. 회사측은 IT비용절감과 민첩성 개선을 위해 효율적인 티어1 플래시스토리지 아키텍처가 필요하며, 이를 지원하는 자사 신제품으로 기업들의 올플래시데이터센터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토어서브20840은 최대 가용용량 21페타바이트(PB)와 초당입출력성능 320만IOPS 이상을 지원한다. 멀티프로토콜 지원으로 블록과 파일 스토리지 업무를 통합할 수 있고 자주 쓰지 않는 데이터를 8테라바이트(TB) 용량의 아카이빙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컨트롤러노드를 8개까지 확장할 수 있고 99.9999% 가동시간을 보장한다. 이 장비는 경쟁사 구형 제품보다 공간, 전력,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타사 올플래시스토리지 대비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며, 기존 데이터센터 고성능스토리지 랙 여러대를 통합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한국HPE 주장이다.
한국HPE는 스토어서브 신모델과 별개로 3PAR 스토어서브8450 모델의 SPC-1 성능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진단 결과는 미국 현지시장 기준 12만7천달러 가격으로 공급되는 가용 용량 5천268기가바이트(GB)짜리 스토어서브8450 장비의 SPC-1 기준 성능이 54만5천IOPS 가량으로 기록됐으며, 가격당 성능치는 SPC-1기준 IOPS당 0.23달러로 파악됐다는 내용이다. [☞참조(PDF)] 회사측은 이 결과가 다른 외장형스토리지 대비 우수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주장했지만 어느 경쟁사의 어떤 시스템보다 낫다는 것인지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스토어원스6600은 백업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올플래시 환경으로의 통합 작업간 스토어서브 장비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HPE 측은 역시 타사 제품 대비 확장성, 성능, 비용 면에서 스토어원스 시리즈가 경쟁 우위에 있으며, 더 빠른 백업과 신속한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토어원스5500은 864TB까지 확장할 수 있고 스토어원스6600은 핵심업무용 환경을 위해 설계돼 시간당 최대 184TB 속도로 1.7PB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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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는 스토어원스를 위한 복구 소프트웨어 '스토어원스 리커버리 매니저 센트럴'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기존 백업 시스템보다 17배 빠르게 백업하고 5배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ASIC 기반 스토리지 이전 툴 '3PAR 온라인 임포트' 소프트웨어를 통해 EMC, HDS, IBM 스토리지에서 자사 3PAR 올플래시스토리지 환경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근 한국HPE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상무는 "HPE 3PAR 플래시어레이는 성능 저하 없이 엔터프라이즈급 플래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래시 플랫폼"이라며 "HPE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올플래시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