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 선택약정할인이 가입자당 매출(ARPU)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와 고가 요금제 유치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1분기 실적에서 마케팅 비용을 아껴 수익성을 높인 만큼, 앞으로도 마케팅 비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 선택약정할인으로 받는 가입자당 매출의 영향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가입자당 750원 정도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가입자당 매출은 3만5857원으로, 지난해 2분기 최고점을 찍은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대신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와 고가요금제 유치를 중심으로 가입자당 수익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작년 8월 시작한 단말기 중고 보상 프로그램인 심쿵클럽과, 지난 달 시작한 H클럽이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599 이상의 고가 요금제 유치율이 2배로 늘어나 선택약정할인에 따른 수익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약정할인 비중이 전체 누적 가입자의 10%에 근접하면서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가입자당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측은 “가입자 당 매출 감소는 산업 전반의 트렌드이기 때문에, 턴어라운드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에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와, 비디오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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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마케팅 비용 집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탄력적 운용과 하향평준화”라는 답변을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사용한 1분기 마케팅 비용은 4777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인 이혁주 부사장은 “1분기에는 22%의 마케팅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향후 마케팅 비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면서 “마케팅 비용을 하향평준화에 맞춰 경영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