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사용자, 한달평균 41번 앱 연다"

온오프 지원하는 별도 앱 기반 간편결제 중 1위

인터넷입력 :2016/04/26 09:41    수정: 2016/04/26 09:46

황치규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쓸 수 있고 별도 앱으로 제공되는 간편 결제 서비스 중 삼성페이가 사용자수는 물론 실행 횟수도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모바일 트렌드 및 앱랭킹을 제공하는 와이즈앱이 진행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금융앱 사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실제 사용자수는 259만명, 1인당 한달 실행횟수(앱을 오픈하는 것을 의미)는 41회를 기록, 국내 간편결제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1,52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0.91%다.

별도 앱으로 제공되지 않고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앱안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정확하게 측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와이즈앱은 아직은 iOS 앱 분석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iOS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이번 조사 결과로도 한국 금융앱들의 사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2위는 ‘신한앱카드’로 150만명이 사용했다. ‘현대카드’가 123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4위 삼성앱카드부터 페이코, 하나모비페이, 국민앱카드, 쓱페이, 롯데앱카드, NH모바일카드까지는 실제 사용자 차이가 작았다고 와이즈앱은 전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여전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별도 앱 없이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에서 쓸 수 있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물론 SKT 멤버십과 결합해 서비스 중인 ‘T페이’, 일반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BC카드 주도 모바일결제ISP와 LGU+ 페이나우, SK플래닛 시럽페이, 이니시스 케이페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까지 뛰어들었다.

은행앱 중에서는 378만명이 사용한 KB국민은행과 371만명이 사용한 ‘NH스마트뱅크’가 1위 경쟁을 벌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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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앱은 키움증권이 월간 실제 사용자 60만명으로 1위에 올랐다. 증권통, 미래에셋증권, 카카오톡 친구의 수익률을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증권'이 근사한 차이로 2위 경쟁을 펼쳤다.

모바일 결제와 관련성이 높은 포인트 적립 앱은 SK플래닛 ‘시럽월렛’이 423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캐시슬라이드’가 384만명, ‘OK캐시백’이 232만명, KT 클립(CLiP)이 14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여성이 주 사용자였으나 ‘캐시슬라이드’는 10대들이 가장 많았다고 와이즈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