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년이 넘은 모바일 게임이 구글 등 주요 스토어에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콘(KON)’,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 등이 출시되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일부 올드 게임은 플랫폼 다변화와 업데이트로 매출 상승 등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 ‘별이되어라’,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등의 게임이 강한 인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RPG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네이버 웹툰과 손을 잡은 이후 구글 매출 10위권대로 뛰어올랐다.
서비스 1주년을 앞둔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은 구글 매출 순위 50위권까지 하락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네이버 웹툰 채널링 이후 단기간 약 100만 다운로드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매출 규모도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이 네이버 웹툰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구글 매출 순위는 단기간 약 40계단이 올라 분위기는 고무적”이라면서 “네이버 웹툰 채널링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이 유통 채널 다양화로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면, 게임빌의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와 컴투스의 모바일RPG 서머너즈워는 각각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주요했다.
지난 2014년 2월에 출시된 별이되어라는 시즌4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기준으론 5위였다. 업데이트 전에는 20위권이었지만, 업데이트 이후 5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셈.
별이되어라 시즌4 업데이트는 새로운 이야기와 ‘메인 캐릭터 각성’ 시스템 등을 새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각성 시스템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순위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별이되어라가 시즌4 업데이트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과 휴면 이용자 복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도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는 업데이트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4월에 등장한 서머너즈워는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가 순위 상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구글 매출 기준 20위권에서 10위권으로 다시 치고 올라갔다. 이벤트 이후 신규 및 휴면 이용자가 복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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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머즈워는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성공작이다. 최근 이 게임은 94개 국가의 구글 스토어에서 RPG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장수 게임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넘은 일부 게임이 신작들의 대규모 마케팅 공세에도 순위 상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각 상황에 맞는 사업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기는 했지만, 네이버 웹툰 등과 같은 새로운 유통망을 잘 활용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