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국내 시장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뮤오리진, 백발백중 등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중국산 흥행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산 게임은 국내 토종 게임들과 비교해도 게임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올해 더욱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중국산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3D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과마법 : 다시 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검과마법은 PC 온라인 게임 규모의 풍부한 콘텐츠를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500 대 500 대규모 전투, 3대3 PVP, 대규모 공성전, 360도 자유시점, 결혼시스템, 실시간 음성채팅 등을 지원한다. 이미 중국과 대만 지역 서비스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지난 11일 기준으로 중국 iOS 매출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달 7일 중국에 우선 출시된 ‘검과마법’은 서비스 하루 만에 중국 내 iOS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출시 첫날 중국 iOS 매출은 60위였지만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2주 만에 iOS 최고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검과마법이 국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되고 있다. 룽투코리아 측은 “검과마법은 중국과 대만에서 게임성 부분에 합격점을 받은 작품이다. 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 알리기와 사전예약 이벤트 등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1일 중국 게임사가 만든 모바일RPG ‘헌터스어드벤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터스어드벤처는 슈팅 액션을 강조한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고 피라미드, 만리장성 등 세계 문명의 유적을 찾아다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텐센트가 중국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중국 iOS 매출 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헌터스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의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 26부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유튜브와 네이버TV 캐스트에 공개된다. 오는 14일 첫 방영을 시작한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중국 게임사 목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모바일MORPG ‘더 비스트’를 내달 중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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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스트는 터치 액션컨트롤에 기반한 호쾌한 액션과 여러 펫을 사용해 사냥하는 방식을 담은 신작이다. 또한 탑승형 소환수인 용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을 지원한다. 웹젠은 지난 1월부터 내부테스트를 진행해 높은 수준의 게임 완성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 전문가는 “중국산 게임의 한국 진출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국내 대표 게임사도 각각 중국산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산 게임의 완성도가 토종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만큼 제 2의 뮤오리진, 제 2의 백발백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