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자체 PC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2009년 이후 7년만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maxOS 발표회’에서 독자 OS ‘티맥스OS(TmaxOS)’를 공개했다.
티맥스OS는 유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호환 기술을 바탕으로 MS 윈도 및 안드로이드, iOS 등 대부분의 PC 및 모바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체 개발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OS 및 플랫폼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3D 그래픽 및 디바이스 드라이버 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OS 사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관적인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보안 위협 증가에 따라 OS 자체적으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티맥스OS는 시큐어 존을 통한 개인과 기업 간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분리한다. 이와 함께 비인증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격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4가지 선택적인 보안단계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도 제공한다.
티맥스OS는 유닉스의 그래픽 기술인 X윈도를 배제하고 티맥스 자체 기술로 만들어진 그래픽 커널을 내장했다.
티맥스오에스는 오는 7월부터 일반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해 사용할 수 있게끔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하며, 올해 10월 정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디션은 홈,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등 3종으로 출시된다. 홈에디션 경우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티맥스오에스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한 이후, 내년에 티맥스의 11개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는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OS시장 점유율의 약 10%에 해당하는 2조원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내년 모바일과 임베디드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참석자들에게 이와 같은 ‘TmaxOS’의 장점들을 알리기 위해 티맥스오에스는 이번 발표회에서 가볍고 빠른 OS 부팅과정 및 다양한 사용 예를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또한 행사장에 별도의 PC 체험부스를 만들어 참관객들이 ‘TmaxOS’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하게 했다.
티맥스오에스 박학래 대표는 “미래의 IT 환경에서 기업 간 플랫폼에 대한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에 발표된 티맥스의 OS와 플랫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표준 OS인 TmaxOS의 등장은 MS와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독점해 왔던 플랫폼 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첫 단추이자 IT 시장 판도를 뒤흔들 일대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오에스는 이날 행사에서 OS로부터 자유로운 애플리케이션 통합 플랫폼 환경인 ‘TOP(Tmax One Platform)’도 함께 발표했다. ‘TOP’는 다양한 OS 환경, 클라이언트/서버 개발, 모든 런타임 호환성 등을 단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티맥스오에스는 이 TOP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TmaxOffice)’와 웹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도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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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오피스’는 MS 오피스, 한컴오피스 등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존 오피스 사용자도 불편함이 없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쉬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인 ‘투워드(ToWord)’와 프리젠테이션 도구인 ‘투포인트(ToPoint)’ 그리고 스프레드시트 도구인 ‘투셀(ToCell)’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웹브라우저 ‘투게이트’는 국제 웹 표준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 웹 환경에 적합하게 액티브X 기술도 지원한다. 안정성, 성능, 보안,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