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당국의 아이폰 소스코드 제공 요구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브루스 시웰 법률고문(소비자 가전 부문)은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 당국이 (아이폰 OS 소스코드 제공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청문회에 참석한 인디애나 주 경찰 찰스 코헨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애플이 중국 정부에 아이폰 OS 소스코드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
시웰은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 당국이 2년 내 소스코드를 요구한 것은 맞다. 우리가 중국 당국에게 소스코드 정보를 제공했다는 뉴스를 확인하기는 했다”면서 소스코드 제공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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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는 미국 하원 에너지 및 통상위원회가 주관했다. 애플 관계자가 청문회의 증인으로 참석한 것은 미국 법무부 등과 애플이 아이폰의 보안 규정을 두고 마찰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서로 전해졌다.
더불어 애플 측은 미국 법무부와 FBI 등 수사당국이 요구한 아이폰 보안해제를 강력히 거부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