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다음 주 의회에서 공방을 벌인다.
애플과 FBI가 오는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하원 에너지 및 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한다고 더버지가 14일 보도했다. 하원은 ‘암호화 공방 해석하기: 업계와 법집행 관점에서’란 청문회에서 애플과 FBI를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에이미 헤스 FBI 과학 및 기술 보좌관과 토머스 갈라티 뉴욕경찰국 정보국장이 첫 번째 패널로 출석한다. 두 번째 패널로는 브루스 시웰 애플 법무담당 수석 부사장과 에이밋 RSA 시큐리티 사장 등이 출석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아이폰 잠금해제 공방, 입법화 대결로 번지나2016.04.15
- FBI, 아이폰 잠금해제법 다른 사건에도 쓰나2016.04.15
- 아이폰 뚫은 FBI, 애플에 방법 알려줄까2016.04.15
- 美 FBI, 아이폰 잠금장치 어떻게 풀까2016.04.15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매튜 블레이저 교수(컴퓨터 및 정보과학)도 두 번째 패널에 포함됐다.
하원의 이번 청문회는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법원명령에 관한 법률(Compliance with Court Orders Act of 2016)' 제정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리차드 버 위원장등이 추진하고 있는 이 법은 법원 명령이 있을 경우 기업들은 반드시 관련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강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