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드럼세탁기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

첫 생산 이후 11년 6개월 만…첫 해 대비 연 생산량 5배↑

홈&모바일입력 :2016/04/19 10:07

정현정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드럼세탁기 생산 11년 6개월 만에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4년 10월 '클라쎄(Klasse)' 브랜드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이후 5년만인 2009년 누적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매년 평균 62만대를 생산해 지난주 누적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11년 넘게 매년 꾸준한 생산량 유지가 가능했던 것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 꾸준한 생산성 향상과 함께 공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업계 최초로 기존 드럼세탁기의 드럼을 11㎝ 끌어올리고 15도 기울인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경사드럼' 세탁기를 앞세워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허리보호 기능 바람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세탁기 상부에 '자동세제 투입 시스템'을 적용, 세탁 시 마다 세제를 투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동으로 세탁물 양과 무게를 세탁기 스스로 인식해 세제와 섬유유연제 정량을 투입하도록 해 습관적으로 세제를 정량 이상으로 많이 넣는 일반 사용자의 빨래 습관 대비 세제 사용량을 최대 4분의 1까지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동부대우전자 경사드럼 세탁기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소형드럼세탁기 (사진=동부대우전자)

지난 2012년에는 세계 최초로 벽걸이형 3kg 드럼세탁기 '미니'도 선보였다.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크기(550 x 600 x 287mm)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며, 허리 보호 효과는 물론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이 가능한 신개념 제품이다.

이 제품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함께 보다 효율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해온 동부대우전자는 생산현장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정 및 현장에 직접 적용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LCIA(Low Cost Intelligent Automation) 프로그램을 실시, 초기 시간당 1.7대에 불과하던 생산수량을 시간당 3.5대 이상으로 높이며 2배가 넘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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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드럼세탁기 제품의 85%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튼튼한 해외 판매망과 브랜드 인지도, 철저한 A/S 시스템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중남미, 중동, 유럽 등 80여개국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수의 해외업체들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로 유럽은 7~8kg 소형 제품, 중동과 중남미는 10kg 이상 건조기능 제품, 중국 시장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며 수출을 주도해 왔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었기에 드럼세탁기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가 가능했다"며 "차별화된 기능의 내구성 있는 제품 생산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