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에서 우분투 배시 셸뿐 아니라 데스크톱과 GUI 애플리케이션까지 쓸 수 있는 방법이 결국 나왔다. 정식은 아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몇몇 사용자는 레딧에 MS 윈도10 14316 테스트 빌드 속 우분투에서 리눅스 그래픽 앱을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윈도10 14316 빌드를 설치한 뒤 리눅스용 윈도 서브시스템(WSL)과 우분투를 설치해야 한다.[윈도10 우분투 설치법 바로가기]
그리고 윈도에 X윈도서버를 추가해야 한다. 윈도용 Xming X 서버를 사용할 수 있다. 윈도10 속의 우분투는 그래픽처리 요소인 X서버나 미르(Mir)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Xming은 ssh를 통해 리눅스와 유닉스 X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사용하게 해준다.
다음으로 배시 셸에서 우분투의 어드밴스드패키징툴(APT) 저장소에서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apt-get update’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WSL에서 우분투를 사용할 때 루트 권한을 자동으로 처리하므로 ‘sudo’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업데이트 완료 후 리눅스 GUI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GTK, Tck/Tk나 Qt 같은 리눅스 GUI 툴킷 없이 시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려면, 배시에서 ‘apt-get install firefox’라 입력하면 된다. 파이어폭스를 설치한 후 ‘DISPLAY=:0 firefox’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리눅스의 그래픽 기반 앱이 빠르게 돌아가진 않는다. X서버에 버퍼링이 없고, 그래픽을 직접 렌더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다. 윈도10의 WSL이 아직 베타 프로그램이고 GUI 소프트웨어 작동에 잘 맞지 않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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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니컬이 윈도10의 우분투에서 GUI 앱을 쓸 수 있게 지원해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보인다. 캐노니컬 우분투제품및전략총괄팀의 더스틴 커크랜드는 Xming을 활용한 방안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힘”이라며 “캐노니컬과 MS는 현재 윈도 우분투에서 커맨드라인과 개발자 도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WSL을 이용한 우분투 GUI 앱 구동법은 아직 없지만, 윈도10에서 리눅스 GUI앱을 쓰는 법은 나와있다. 시그윈(cygwin)으로 윈도10에서 xfce 리눅스 데스크톱을 작동하는 법이 이미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