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 주행은 문제 없다."
포드가 자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가고 있다.
포드는 11일(미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퓨전 하이브리드 기반 자율주행차 야간 주행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 3월 1일 진행된 이번 실험은 헤드라이트 작동 없이 진행됐다. 벨로다인 사가 제작한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지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실험하기 위해서였다. 애리조나 주행시험장 주변은 야간에 불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자율차 야간 주행 실험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가 초당 280만개의 레이저파를 발사해 주변 도로 상황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얻은 지형정보는 실시간 3D 지도 데이터에 반영된다는 것이 포드의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포드가 보다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포드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업계 최초로 눈길 위에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인 적이 있다. 보통 콘크리트, 아스팔트, 흙 등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은 많이 이뤄져 왔으나 도로가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험은 업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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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올해 애리조나, 미시간 주 등지에서 총 30대의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기술 최고단계인 4단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영상] 포드 퓨전 자율주행차 애리조나 야간 주행 테스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