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자율주행차 실제 도로 주행 시연에 나선다.
권형근 현대차 지능형안전연구팀장은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정책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는 내년 CES 2017 기간동안 미국 네바다주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주행 시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격년제로 매년 CES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16에는 기아차가, 내년에는 현대차가 참석한다.
기아차는 CES 2016 개최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주행시험장에서 현지 기자단을 초청해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 주행 시연 행사를 열었다. 당시 동원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지난해 말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받았다.
주행 면허를 받은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는 구간 자율주행, 교통 혼잡 구간 자율주행, 비상 갓길 자율 정차, 협로 주행 지원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 등이 탑재됐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과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차선 변경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권 팀장은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 시연은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주행시험장이 아닌 실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일반인들이 참여 가능한 행사로 꾸며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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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를 포함해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투싼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차 등 총 3가지의 자율주행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는 이달초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실도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자율주행차 중 최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통신, 부품 업계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필요한 센서, 카메라 장치 등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