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GPP RAN1' 열고 5G 표준화 주도

오늘부터 부산서 닷새간 세계 80여개 이통사 관계자 참여

방송/통신입력 :2016/04/11 11:00    수정: 2016/04/11 11:17

삼성전자가 11일부터 닷새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5G 이동통신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 ‘3GPP RAN1’을 주최하고, 기술 표준화에 적극 참여한다. 이 회의는 80여개 글로벌 이동통신사 기술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작년 9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3GPP RAN 5G워크숍'에서 최초로 5G 표준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3GPP 회원사로 되어 있다.

3GPP는 부산 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 등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5G에 효과적으로 통합 지원하는 방안 ▲향후 진화할 5G 기술과 상호 호환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내년 6월까지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 6월에 5G 1차 표준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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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5G 기술 개발을 시작,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가급(1.2Gbps)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110km/h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기가급 데이터 전송까지 시연했다. 최대 7.5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은 “5G 이동통신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그 동안 4G LTE 표준을 주도해 왔듯이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해 표준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5G 표준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MC 연구소 김윤선 수석이 11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 ‘3GPP RAN1’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