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5명 "출퇴근 교통환경, 나쁘지 않다"

포드 설문조사...스마트 기술 통한 이동성 개선 필요

카테크입력 :2016/04/07 18:34

정기수 기자

국내 통근자 절반 가량은 교통체증 등 현재의 출퇴근 교통 환경에 나쁘지 않은 편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드자동차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의 출퇴근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응답자의 80%는 최근 1년간의 출퇴근 경험이 이전보다 더 좋아졌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 64% 대비 높은 만족도다.

출퇴근 환경이 예전에 비해 나빠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았다는 답변은 전체의 57%를 기록, 전체 조사 국가(평균 31%)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체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73%가 작년과 교통체증을 겪는 수준이 비슷하거나(56%) 줄어들었다고(17%) 답했고, 27%는 교통 체증을 더 많이 겪고 있다고 응답해 다른 국가에 비해 교통체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한국인 응답자의 48%는 현재의 출퇴근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답해 대만(50%)과 뉴질랜드(49%)에 이어 출퇴근 환경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분양 등 발전을 위해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포드는 자동차 개발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출퇴근 현황을 파악하고, 각 지역별 교통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미래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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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국내 출퇴근 만족도가 여타 아시아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인구의 도시 집중 경향에도 도로, 지하철 등의 전통적인 교통 인프라가 꾸준히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예전에 비해 나빠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았다는 답변이 높은 것은 이런 투자를 한없이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 한계 효용 역시 체감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따라서 피부에 와 닿는 교통문제 해결에 보다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카셰어링, 자가용과 대중교통과의 통합, 주차공간 효율성 제고, 더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기술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이동성 개선이 하나의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