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조만간 내놓을 킨들 8세대 모델에 비장의 무기를 장착한다.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케이스가 아마존이 준비하고 있는 무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 시각)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 8세대 모델은 충전할 수 있는 보호 케이스와 함께 공급된다고 보도했다. 이 보호 케이스는 배터리 역할까지 함께 하게 된다. 덕분에 8세대 킨들은 이전 모델들보다 두께가 더 얇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또, 아마존은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킨들 케이스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출시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아마존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로 전환해 제공받고 있다. 아마존은 작년 4월 25% 비중을 차지했던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연말까지 40%로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킨들 케이스 개발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고 WSJ는 평했다.
4일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완전히 바뀐 고성능 킨들이 거의 준비됐습니다.”며 “8세대 모델입니다. 다음 주에 자세한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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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마존 킨들 출시는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입지를 더 단단하게 해줄 전망이다. 아마존의 저가정책 때문에 경쟁업체 라쿠텐의 코보, 반스앤노블의 누크는 시장에서 현재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마존 킨들의 독주는 아마존의 강력한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도 한 몫 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 킨들과 이북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도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 킨들을 정상가보다 38%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