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태블릿 라인업에서 '킨들'이라는 이름을 빼기로 했다. 파이어폰, 파이어TV 등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군과 브랜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아마존이 조용히 태블릿 라인업에서 킨들 이름을 빼고 '파이어HD', '파이어HDX'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런 사실을 아마존 대변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태블릿 브랜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전자책단말기인 킨들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는 해석했다. 또 이와 더불어 파이어TV나 파이어폰 등 다른 스마트기기 제품들과 통일성 있는 라인업을 갖추려는 의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브랜드 전문가 롭 프랭켈은 고객들이 킨들이 태블릿이 아니라 전자책단말기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아마존이 이를 분리하기 위해서 브랜드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파이어폰이 인기가 없는 상황에서 태블릿까지 이미지를 결합시킨 것은 아마존의 실수라고도 평가했다.
관련기사
- 아마존 사이트서 새 킨들 '보이지' 유출2014.09.26
- 전자책 ‘킨들’, 아마존 계정 유출 위험2014.09.26
- 아마존 파이어폰, 두달도 안돼 공짜폰 됐다2014.09.26
- 아마존 파이어폰 부품원가 갤S5보다 낮다2014.09.26
씨넷은 또 아마존이 점점 하드웨어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콘텐츠와 서비스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2012년 킨들 행사에서 사람들이 아마존 기기를 샀을 때가 아니라 기기를 사용할 때 아마존의 수익이 발생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